강원도여행/속초--양양

속초 "아바이마을" 과 영금정 그리고 해돋이정자에서의 추억

美知 2009. 8. 26. 19:59

                 

 

신이 거문고를 탄다는 영금정

 

영금정은 동명항 북쪽으로 등대가 서 있는 암벽 아래 넓은 암반의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바위는 3면이 바다와 잇닿아 있고 한쪽 면은 육지와 잇닿은 돌산이었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 속초항 개발 때 돌산을 파괴하여 축항을 이용하느라 넓은 바위로 변했다. 

영금정(靈琴亭)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 신비한 소리가 들리는데 돌산 위로 오르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선녀들이 밤이면 남몰래 내려와 목욕을 하면서 신비한 곡조를 들으며 즐기는 곳이라 하여 비선대(秘仙臺)라고도하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비선대로 표기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있다.

비선대는 부(府) 북쪽 50리 쌍성호(지금의 청초호) 동쪽에 있다. 돌봉우리가 가파르게 빼어났고 위에 노송이 두어 그루가 있어서 바라보면 그림같다. 그 위는 앉을 만하여 실 같은 길이 육지와 통하는데 바다물결이 사나워지면 건널 수 없다.
영금정의 또 다른이름으로 화험정(火驗亭)이 있다.

 

최근에 다시 개방된 영금정 바위

 

영금정은 동해안에서도 스킨스쿠버 포인트로서 이름 높은 곳이다. 지금 이곳은 그동안 실족 익사사고가 많아서 일반 탐방객들은 출입이 금지되다가 최근에 다시 개방했다. 동명항에 들렀다면 잠시 들러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를 즐길 수 있고, 바위 안쪽으로 밀려온 바닷물 속에서 바다풀과 어패류를 직접 확인하는 자연체험장으로 충분하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스킨스쿠버의 수상활동을 쉽게 볼 수 있다.

 

탐방포인트

  • 동명항 진입로에서 왼쪽 샛길 횟집거리를 지나면 갯바위 해안가 영금정이 나온다.
  • 영금정 바위 위에 올라가면 바위에 파도가 부딪치는 장면이 압도적이다. 날이 흐린날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
  • 바위 안쪽 얕은 물에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얕은 소를 이루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바다를 체험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영금정]          전 날 너무 과로 한 탓인지 사진을 세심히 찍을 수없었다.조금 아쉬움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돋이 정자

 

지난 98년 4월 30일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건립한 영금정 해돋이정자는 다른 정자와는 바다 위에 세워진 해상정자이다.

이곳에 나가면 동해바다와 영금정 일대, 속초등대전망대의 절벽이 아주 잘 보인다.

길이 험하거나 위험하지 않기에 누구라도 쉽게 정자로 나가 볼 수 있다.

 

청호동 아바이마을 - 갯배를 타고 실향민 마을로

 

동명항에서 직접 걸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코스로 '갯배와 청호동'이 좋다.

청호동은 실향민이 집단 거주하는 '함경도 아바이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6.25 이후 속초가 수복되면서 함경도 일대의 실향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단으로

정착한 이래 반세기 동안 실향의 아픔을 안고 눌러앉은 정착지이다.

 

 

청호동과 속초시내를 가르는 수로를 건너기 위해 승선하는 사람들이 직접 끌어야 하는 '갯배'가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다.

이 갯배를 타고 청호동을 탐방하면 이색적인 여행체험을 할 수 있다.  

갯배는 2000년 가을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탔다.

갯배를 타고 넘어가면 극중의 주인공 <은서>의 극중 집이 나온다. (작은 슈퍼마켓)                           

 

              "가을동화" 에서 은서네 집으로 소개되었던 그 집이라고 하는 안내판이 ..

 

 

                

               청호동 방파제를 따라 나가면 속초항 전경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갯배와 청호동 탐방은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속초의 문화를 느끼면서 통일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탐방이 될 수있다

 

                

             갯배에서 내려 바로 남향으로 직진하면, 청호동 백사장이 나온다. 잠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넓은

             백사장에서 머물러도 좋다. 거의 찾는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청호동 방파제와 백사장은 철따라 바다낚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가벼운 낚시를 갖추어 청호동을 찾아도 좋다.

 

탐방 포인트

            동명항에서 속초항 부둣가를 따라 남쪽(속초시내 중심) 방향으로 선착장을 지나서 계속 오면 좁은 부둣가를

            지나서 갯배 타는 곳에 이른다. 소요시간 도보로 15분

 

        갯배 인근과 청호동 갯배 선착장 주변에 음식점이 있다. 갯배인근은 건어물가게와 횟집들이 많아 쉽게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갯배 타기전 오른편에 위치한 진양횟집은 함경도 아바이출신으로 오징어 순대가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갯배를 타고 청호동으로 넘어가, 어판장에서 바라보는 청초호의 전경과 설악산의 절경이 아름답다.

                                                            (속초 동명항 홈페이지에서 옮긴글)

 

 

 

 

 

배를 타고 왕복으로 왔다갔다 하니 그 묘미 잊을 수없다.

 

 

                                                                               속초 동명항

 
                                교통 및 숙박안내, 영금정, 등대전망대 등 주변 관광정보, 사진갤러리 수록.
                                        http://www.dmport.co.kr/ 국내여행 > 강원도 > 속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