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섬여행/거제도여행

거제도 해금강을 지나 아름다운 외도 동양의 하와이 보타니아에서

美知 2013. 11. 19. 18:46

 [외도-보타니아]

 

고 이창호 회장은 1934년 평안남도 순천생으로 1.4후퇴때 맨손으로 월남하여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성신여고에서 교사로 8년간 재직하였다.

그후 사업가로 변신하여 동대문 시장에서 으류 원단사업에 성공, 우연한 기회에 외도와 인연을 맺게되어

지금까지 30여년간 척박한 바위섬을 지상의 낙원으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부인 최호숙 여사는 1936년 경기도 양주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서울사범과 성균관대 국문과

이화여대대학원을 졸업하고 1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외도에서 자라고 있는 풀 한포기 돌 하나에서부터 음악 선곡, 조각품 선정,

체계적 조경구상과 실제 수목배치까지 직접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고 한다.

[지나는 관람객께선 본인 얼굴이 나와도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생얼 포스팅합니다.]

 

인간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낸 예술품 낭만과 사색의 공간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있는 공간이다.

 

이힛~~~~~~

 

외도는 섬 전체의 2/3 크기의 주섬과 나머지 작은섬 그리고 더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늘푸른 840여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등,

이국적 자연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으로서 아름다운 환상의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

 

섬을 가득 메운 진한 꽃향기에 취해 내려다본 해금강의 절경과 남해의 푸르디 푸른바다.

그 상큼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프랑스식 정원의 벤치에 앉아 조용히

흐르는 음악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것은 또 다른 세상이 바로 이곳 외도-보타니아섬이다.

 

콘서트를 즐길 수있는 음악당이 있고

 

 

비너스가든에서 유유히 걸으며 마음을 정화할 수도 있는

 

 독특한 화장실도 무척이나 재미있는 곳이다

문고리가 없는 달팽이 모양의 화장실 ㅎ

 

 

한참을 오르고 보고 지나다 보면 편히 앉아서 쉬고 싶은데 이처럼 쉴 수있는 공간이 있어

한 숨 돌릴 수있는 곳이다.

 

꼭 인조적인 정원 느낌이 나는 정도로 예쁜 곳이다.봄에 오면 더욱 더 예쁜곳이라는데 ....

기회가 되면 봄에 한번 더 가 보고 싶은 곳

 

 

 

 

어느정도 오르고 둘러보고 하다보니 파노라마 휴게실까지 오게된다.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다 보며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들떠있던 내게

긴장도 완화 시켜주어 잠시나마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조각공원 놀이 조각공원에는 우리들의 할아버지,아버지들이 즐겨하던 전통놀이를

원광대학교 김광재 교수가 이란 대리석으로 재미있게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외도는 놀이조각공원을 정점으로 다시 출발점으로 향하도록 계획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멀리 거제도를 배경으로 한려수도의 수려한 비취 빛 바다 위에 펼쳐진

외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정점에 위치한 놀이조각공원을 돌아

조금 내려오면 널찍한 잔디밭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아담과하와]

 

 

 

천국의 계단은 아왜나무와 여러가지 모양으로 잘 다듬어진 정원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테피스트리를 만들고 있는 천국의 계단,

원래 주민들이 밭을 일구던 자리에 밀감나무 3천 그루를 심고 매서운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방풍림으로 심은 편백나무 8천그루가 현재의 천국의 계단으로 자연스레 변모했다.

현재는 태풍매미로 인해 다른 수종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계단을 다라 내려가다 보면 양옆으로

밀감나무 대신에 다양한 희귀식물이 진한 꽃향기를 품으며 마치 비밀스럽게 감추어진 듯한 모습을 하고있다.

 

아름다운 외도를 아끼고 보여주기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하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토록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있을까~?

 

시원한 그늘에서 탁트인 바다를 보며 저기 의자에 편히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렇게 처음으로 가본 외도-보타니아 섬에서 50여분 머물며 깊이는 못 느껴 보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있어

행복했던 외도에서의 추억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