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知이야기/美知의하루

오케스트라단원들 삼척으로겨울여행하던날..(12월30일)

美知 2009. 12. 31. 19:48

 

 

 

              지난 한 해 연주회를 여러차례 가졌던 오케스트라단원들은 동해를 지나 삼척으로 겨울여행을 떠났다.

              당초 참여자가 많았지만 출발할때 갑자기 많이 줄었다.단원들 모두 함께 못한 아쉬움이 남았으나 다녀온 단원들은

              하루를 잊을 수가 있어 기분 좋은 하루로 한 해 마무리를 하였다.[2009년12월30일 수요일]

 

 

 

 

 

 

              동해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감에 있어....

 

              휴게소에서 바라다본 동해 바다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에 남은 먼지들을

              훨훨 날릴 수있어 더욱 좋은하루였다.

 

              아침에 원주에서 출발할 때는 눈이 펑펑 쏟아져서 ㅎ 이곳도 눈이 많이 왔을 거란 생각에 복장이 한마디로 어수선하다.

              미끄러져 허리라도 다칠까 걱정에 ㅋ 트래킹화를 신고 가니 완전히 멋이라고는 없는 모습이었다.

 

              동해를 거쳐 삼척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버스유리가 조금 지저분하였지만 삼척시 이정표를 한 컷 옮겨보았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           

              삼척 임원항에선 회를 즐겨 먹었지만 대게를 먹어보긴 이번이 처음이다.대게라면 영덕만 생각했는데...

 

              바람이 많이도 불던 이날 단원 아버님의 오징어배는 출항을 못한다고 한다.대게 1kg 3만원이 그날 시세였는데

              더 저렴하게 먹을 수있었다.자식을 위한 아버님의 정성을 느낄 수있었던 하루...아들이 활동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갖은 정성으로 대접을 하신 단원 아버님의 모습에서 어촌마을에서 태어나 그래도 음악인으로 키우시

              느라 적지 않은 교육비를 지출하셨을 것이고 그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힘듦을 잊고 정성을 쏟으시는데

              과연 자식들은 부모님께 얼마나 갚았을지....나 또한 잠시 생각을 하게 했던 날이었다.

 

              [회촌횟집 대표 김옥종]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전화:033)573-8577

 

             단원 아버님이 오징어를 이 주변 식당으로 넣어준다는데 이날은 해촌식당에서 회를 먹고 대게는 단원아버님께 사서

             회촌식당서 쪄주었다. 대게 찌는 금액은 따로 치룬다고 한다. 바닷마을이라 그런지 ㅎ 식당 직원은 쬐끔 투박함이

             익숙치 않았다.ㅎㅎ단원들은 어항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보느라고 정신없었다.        

 

              한적한 바다와 고깃배들 그리고 바다갈매기

 

              돌아가는길에 해신당을 거쳐간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거쳐가긴 어려울 것같았다.ㅎ 단원쌤들이

              어느새 이 옷걸이를 보았는지 한참동안 웃었다.옷걸이를 이렇게 만들다니 하튼 사람들이...ㅋ

 

 

              모듬회 60000이라고 한다.엄청난 양이 결국은 우리 테이블은 남기는 사태가 벌어지고 우이~~ 아깝다.

 

 

 

             대게가 나오니 슬슬 장난기가 발동들을 하기 시작하였다.ㅎ 유쾌한 장면들이 너무 많은데 올리기가 곤란한 장면들도..

             하튼 장난꾸러기들이다.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음악인들은 아집도 강하지만 그래도 순수함에

              가끔은 지나치게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니 어느새 단원들과 정이 많이 들음을 느낀다.내가 입단한지 

              벌써 8년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

 

              알토섹소폰 염대령?ㅎ 흔히들 그렇게 부른다. ㅎㅎㅎ 대게 발 갖고 장난이다.

 

              대게 발을 떼어 관절 부분을 꺽으며 쪼옥 살을 빼면 이렇게 나온다고 지휘자쌤 열강에 시도를 해보니

              ㅋㅎㅎ..성공이다.어찌나 맛있던지 재미있기도 하구~

 

             [ 옥계휴게소]에서의 한장면 ... 휴게소 전망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돌아오는 길에 [평창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들을 하면서 즐거운 모습도 한번 옮겨온 추억여행이었다.

              가끔은 서로 서운하고 불편한 일들도 겪지만 오늘 추억여행을 다녀오면서 내심 서운함도 해소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