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관
http://www.hyoseok.org/main/main.asp
이효석문학관에는 가본지 꽤 오래전이라 이번 방문은 생소함마저 느꼈지만
차라리 생소함 덕분에 새로운 발견과 함께 유쾌하고 즐거운 방문이었다.
이효석 선생님의 작품 6권을 입구에 문으로 표현하였으며 천정에 시몇구절을 옮긴 독특한 표현방법도
보고....아쉬운점은 비를 맞아서인지 녹이슨 모습을 보게 되어 조금은 아쉬운점이었다.
이효석문학관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신정,추석은 휴일이며성수기에 단체관람은 20인이상일 경우 예약하면 관람을 편히 할 수있다.
예약문의 : 033-330-2700
상당히 잘 꾸며져있는 건축물과 조형물의 조화로움이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으로서 신선함을 갖게 되었다.
부채만들기와 여러가지 체험도 이곳에서 진행이 되므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도 해보는 추억도 만들면 좋을 듯하였다.
파란 잔듸가 시원하니 시야에 들어오는 문학관 정원에서 잠시 쉼을 하니
자칫 지치기 쉬운 여행길에 재충전이되는 듯하다.
"차점" 이것이 또한 나에게는 중하고 귀한 곳이었다.
그곳을 바라고 나는 거의 일요일마다 10리의 길을 걸었다.
공원옆 모퉁이에 서 있는 조촐한 한 채의 집 -그것이 고요한 "동"-
마차와 함께 거리의 그윽한 것의 하나였다.
붉은 칠이 벗겨진 "DON" 의 글자가 밤에는 푸른 등불 밑에 길게 묻혀버린다.
나는 이 이름의 유래를 모르나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동"은 그때의 나에게 이 향기를 준곳이었다.
고요한 곳에서 그향기를 찾으려고 나는 10리의 발길을 앞두고 눈 오는 밤을 그속에서 시새우는 것이다.
간간이 레코드 회사 출장원이 내려와 레코드 연주회를 열 때가 있었으니 그것은 늘 귀한 진미가 되었다.
꿈은 한결 풍성하였다.
1936년 조광지 12월호에 발표된 가산 이효석의 수필
[고요한 "동"의 밤] 중에서 옮긴글
문학인들이 자유로운 문학활동을 할 수있게 마련된 공간은
요즘처럼 메마르는 정서를 아름답게 정화시켜 주어 꼭 필요한 곳이다.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된 박물관을 한참을 둘러보고..
정이 흐르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나도 장 보러 가고 싶으다~ㅎ
이효석선생님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남안동 681번지에서 출생하였으며 아호는 가산,
필명은 아세아,효석이다.
가산 이효석선생님의 집필실은 피아노도 있고 축음기도 있는 것을 보니
음악을 유독 좋아하셨던 것을 엿볼 수있었다.
어떤 관람객은 이효석선생님의 모자를 보시더니 "머리가 작으셨구나"
라고 말씀도 나누시며 지나시는 모습도 뵈니 대략적인 추측은 누구나 하고
관람을 눈으로만 하는것이 아니었다.
이효석선생님이 앉아 계시는 동상을 보면서 ...저절로 글이 써질 것같은 한적한 곳이었다.
이효석선생님의 집필 모습이 연상되는 문학관을 둘러보고
그 분이 어떻게 글을 쓰셨을지 생각도 해보게 되는 문학관에서 ...
가을의 문턱이라 그런지 만개한 코스모스는 활짝 펴서 메밀꽃 대신 우리를
반기니 아무튼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
이효석 문학관에서 조금을 걷다보면 이효석생가가 나온다.
사실 생가는 따로 있지만 안타깝게도 소유주가 있어서 생가의 이미지를 현재 위치한 이곳에 재 표현해둔 곳이라는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효석 선생의 생가 터는 이곳에서 서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의치하고 있다.
생가 터의 건물은 이효석 선생 출생 당시의 모습을 잃은 상태이며 현재 개인 소유지로 부지확보가 어려워
지역 원로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부득이 이곳에 생가를 복원하게 되었다.게시판에서 옮긴글]
이효석생가를 둘러보고 조금 위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집 한채가 보인다.
이집은 '푸른집'이라고 불리우는 곳이었다.
푸른잎이 집 주변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푸른집' 이라고 ....
이 '푸른집'은 가산 이효석 선생이 1936년 부터 1940년까지 살았던 평양시 창전리 48번지 집을 재현한 것이다.
당시 이 집은 삼십 평이 넘는 뜰에 나무와 화초가 가득했고, 붉은 벽돌로 담쟁이가 올라가 집 전체를 푸르게
치장하기도 해서 ' 푸른집'이라고 불렸다고 전한다.
이 집에서 이효석 선생은 두아들을 낳았고 축음기로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 연주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1940년 아내와 차남을 잃고 평양시 기림리로 이사했다.
이효석 선생은 이집에서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쓰며 자신의 문학
세계를 완성해 갔으며,2007년 평창군에서 이효석 선생의 향취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이곳을 재현했다.
2009년 8월
나무인형들의 음악향연을 들으며 효석문학 100리길을 걸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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