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우천면 오원 마을에서 코스모스 축제가 한창이라 잠시 가을을 느끼고 싶어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횡성 마을은 코스모스길이 유독 많아 가끔 꽃길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마침 틈이 있어 머물다 온 곳 , 코스모스향을 전합니다.
아동틱하게 ㅎ 인증샷 해보았네요.
이렇듯 가을을 가득 담고 돌아온 날 기분 최고였습니다.
가을(시낭송) - 황신혜
가을
박정숙
그리운 사람이 없어도 좋은 계절이다.
그리운 사람이 아니와도 좋은 계절이다.
아침 저녁으로 귓가를 스치고
눈 앞으로 아름답게 흩어지는
무수한 낙엽을 바라보노라면,
모두가 아름다운 이름으로 다가오고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가선다.
가난해도 좋은 계절이다.
정말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도 좋은 계절이다.
꽃들은 제각기 열매을 익히고
우리의 가슴 속에는
탐스러운 꿈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이 풍요로운 가을의 강변에서
하늘은 드높고
태양은 뜨겁게 쏟아지는데.
가을의 긴긴 옷자락을 바라보며
우리는 정말 혼자인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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