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더 크게만 느껴지는 즈음
올 가을을 느껴볼 틈없이 보냄이 아쉬워 원주1박2일 주말여행을 떠났다.
몇번을 가보았지만 언제나 다시가면 새로움이 전해지는 곳 뮤지엄산이다.
지난 봄에 찾았을때와 달리 옷을 모두벗은 뮤지엄산의 주변산새와 모습이지만
나름 겨울여행의 묘미도 함께 전해지는듯 즐겁게 다녀왔다.
뮤지엄 산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어디에도 없는 꿈의 미술관이라 극찬하였으며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수 잇는 힐링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싱가폴 The Artling (2016.2)에서는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아시아의 대표 뮤지엄' 이라고 게시하였다.
산속에 감춰진 뮤지엄 산은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타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제임스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 개관하였다.
뮤지엄 산은 오솔길을 따라 웰컴센터 잔듸주차장을 시작으로 플라워가든,워터가든,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터렐관으로이어져있으며 본관은 네개의 윙 구조물이 사각,삼각,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뮤지엄산본문글옮김)
대지 23,000평에 총 2.3Km 관람동선으로 관람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뮤지엄산 요금 뮤지엄권(갤러리권,제임스터렐관): 대인28,000원 소인(초중고)18,000원 갤러리권:대인150,000원 소인(초중고)10,000원 뮤지엄산홈페이지 http://www.museumsan.org/ 도슨트투어 시작점에서 들어가면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붉은 패랭이꽃과 하얀자작나무 길이 잇는 향기로운 플라워가든이 활짝 열린다. 지금은 초겨울이라 꽃은 모두 졌지만 달큼한 패랭이향기를 느낄 수있다.
또한, 패랭이꽃 향기 가득한 플라워가든 너머 안토니 카로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조각작품들이 어우러진 조각공원은 푸른 잔듸밭의조각품을 감상하는 공간이있다.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
마크 디 수베로는 1950년대 중반 시,음악,공학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으 ㄹ두며 개발지상주의에 물들어
있는 도시의 건축 폐허에서 발견되는 산업재료 또는 잔해들을 이용한 정크아트컨셉의 조각을 선보였다.
"제라드먼리 홉킨스를 위하여"는 시인 제라드 먼리홉킨스의 "황조롱이새" 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실제 바람결에 따라 움직이는 키네틱 조각인 이 작품은 거대한 크기의 강철 빔이라는 사업재료에 시적 감성,자연바람에
의한 움직임이 더해져 복합적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표현된 작품이라고 한다.
자작나무길이 유독 아름다운 곳이며 자작나무가 종이의 재료로 쓰였다는 사실을 처음알았으며
자작나무 뒤켠의 나무는 뮤지엄산의 페이퍼갤러리를 연계하는듯 닥나무가 심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안도타다오의 작품은 노출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로 알려진 세계적 건축가이며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있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였고
홋카이도의 '물의교회' '나오시마의 지중미술관' 미국 포스워스이 '현대미술관'등의 대표작이 있다.
워터가든은 뮤지엄 본관이 물위에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이며
물속의 해미석과 본관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Archway는 워터가든을 더욱 돋보이는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페이퍼갤러리와 청조갤러기 그리고 파피루스온실이 있으며 청조갤러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삼각코트는
건축가에 의해 기획된 '무의공간'이자사람을 상징하여 네모의 대지와 동그라미의 하늘을 연결해주는 공간이라고 한다.
페이퍼갤러리는 국내 최초의 종이박물관이며 종이의 탄생과 현재까지를 다양한 전시방법으로 연출하였다.
페이퍼갤러리는 종이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상설전시관이다.
제지기술의 전파와 발견
청조갤러리는 기획전시실로 한국,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일목 요연하게 엿볼수 있는 역사적
맥락과 우리독자의 정서라는 고유성과 미술이 인류 공통의 문화현상이라는 보편성을 추구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기획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소중한 추억의 카드를 만들어 가져가거나 카드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주면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다색 실크스크린 판화체험장에서는 나만의 에코백,에코파우치,에코티타올 만들기 체험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할 수있다.또한 판화공방 실습장이 시설되어 있어 판화도 체험할 수있다고하니
뮤지엄산은 볼거리만 있는것이 아니라 즐길거리도 풍성하여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
백남준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미디어작품을 볼수 있는 특별 전시관이며 하늘을 상징하는
약 9m높이의 원형공간은 천정의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건축에 끌어들인 드라마틱한 공간이다.
문학과 미술 이야기가 있는 그림은 글을 쓰는 사람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협동작업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학과 미술의 교류에도 큰 기여를 해왔으며 서로를 풍부하게 가꾸어온 점도 기억하지 않을수 없다,
단순한 이야기 그림은 아니지만 시집,소설집,쉴집과 문학잡지 등의
문인들의 저서를 꾸미는 장정에도 화가들이 참여하여 격조높은 출판문화를 진작시킨 점을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다시금 확인할 수있을것이다.
가시산
인간의 삶을 사막 한 가운데의 선인장으로 표현한 박선미작가의 작품으로,
그 끝을 알 수없는 인생의 길을 묵묵히 견디며 오르내리는 우리들의 여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결국 인생의 종착역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는 이야기를 표현하였다.
제임스터렐관을 가기위해 이동하다보면 만나지는 스톤가든은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하였고
9개의 부드러운 곡선의 스톤마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책길을 따라 해외 작가의 조각품을 감상하고 대지의 평온함과 돌,바람,햇빛을 만끽 할수있다.
실제 사람을 모델로하여 석고로 본을 떠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제임스 터렐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태생)
빛과 공간의 예술가라고 불리우는 제임스 터렐은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속에서 호젓하게 자리잡은 뮤지엄 산에
그의 대표 작품인 Skyspace,Horizon Room, Ganzfeld,Wedgework 를 한번에 감상할 수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고안하였다.
시각예술에서 사물을 인식하기 위한 도구로서 조연에만 머물렀던 "빛"이라는 매체를 주연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빛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공간감,나아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해준다.
지난 봄 햇살이 아름다운날 원주의 가볼만한곳을 찾아간 뮤지엄산은 힐링하기 아주 좋은 곳이었으며
다시 뮤지엄산을 찾게될때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되었는데 역시 새로움이 전해지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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