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간현유원지에서....]
원주에서 십수년을 살면서 간현 유원지를 늦은 시간에 가보기는 처음이라 새롭기도 하고 ..
낮에 다녀갈 때와는 사뭇다르다.
삼각대 없이 오늘도 그냥 찍었다.ㅎ 사진가들이 보면 웃겠지만..사실 씨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네온이 많지는
않고 상가들이 거의 문을 닫은 휴일이라 야경을 찍을 만한 곳이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원주시 행구동 레스토랑 BIRD HILL ]
행구동은 길카페 촌으로 레스토랑도 많은 유원지와도 같은 곳이다 원주는 딱히 찾아갈 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은탓에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이곳을 찾는다.
ㅎ 예전에는 많이 갔던 행구동...요즘은 그곳에서 차를 마실정도의
맘의 여유가 없다보니 아주...것두 아주 오랜만에 레스토랑을 가기로 컨셉을 정하고..간 곳..버드힐
버드힐은 이탈리안 돈까스가 너무도 맛있고 직접 사장님이 제조 하시는 와인맛은 일품이다.
가끔 와인이 마시고 싶으면
이곳에서 식사는 하지 않고 와인만 주문해서 먹었던 적도 있었다.ㅎ 와인은 꽤 좋아하는 편이라서..
레드와인은 상당히 좋아하고 있어 먹을 기회가 될때는 3잔 정도
그 날도 사장님의 특별배려로 많이 마실 수있어 좋았다.ㅎ
더 마시고 싶었지만 취기가 오는바람에 그만....
크림수프도 모처럼 먹어보니 어찌나 맛있던지
[이탈리안돈까스]...레스토랑을 가면 스파게티나 이탈리안 돈까스를 주로 먹는 나는 거의 2년만에 먹어서인지 ㅎ
니글니글 한 기분이 들어서 쬐끔 남겨버렸다.그간 음식점 선정에 있어서 웰빙식만
선호 한 탓인지?아님 지난해 숯불 삼겹살을 엄청 먹은 탓인지 ..맛있는집이라 그나마 맛있게
먹고 ㅎ 와인도 많이 마시고...기분이 좋았던 날
그랜드피아노가 멋지게 놓여진 레스토랑 ...사장님께 여쭤보진 않았지만 피아노 연주를 누가 하고 있는건가?
최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나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웠는데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즐거운 날이었다.
데이트 코스로 원주를 한바퀴 돌 수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참 좋을 듯한 곳
우리 일행이 들어가기전 단체 손님을 치루시고 막 정리를 마치신 상태에 들어가서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빗소리에 실려온 그리움 / 빛고운 김인숙
온종일 비가 내립니다
창 너머 들리는 빗소리에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계속하여
창문을 열어보게 합니다
그럴 리도 없는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후두둑 후두둑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꼭
날 부르는 그대의 목소리 같아
괜스레 열었다가 닫기를 반복합니다
오늘같이
종일 비 내리는 날이면
내 그리운 님
행여라도 오실까
약속도 없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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