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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의 생활터전이었던 원주대명원을 다녀왔습니다.

美知 2010. 1. 15. 22:37

 

 

 

한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오고 있다.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예수님께로 나아온다.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말한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대한의사협회과 한빛복지협의 한센인 무료진료 사업이 2009년 2월부터 시작되었다. 

 

전국 89개의 한센인 정착촌을 순회하며 계속되고 있다. - KMAtimes -


7월 11일(토)에 제 3 차 한센인 의료봉사가 강원 원주 대명농원에서 있었다.

의협에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으로 진료 협조요청을 해왔고, 

5개 과의 약 10명의 의료진이 파견했다.  

 

원주에 온지 2년이 넘었지만 원주에 한센인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릴적 성경을 통해 처음 들었던 한센인을 실제로 만난적이 없다. 왜 그런지도 몰랐다.

토요일, 의료팀으로 나섰는 데 병원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한센인

정착마을인 대명농원이 있었다.

 

현재 한센병 병력자들은 전국에 2만여명이 있으며, 대부분 소록도를 비롯한 전국 89개의

정착농원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한센병 환자들은 일반인에 대한 전염을 막는다는

미명 아래 1960년대 후반까지 엄격하게 격리돼 살아왔다. 한센병은 전염성이

극히 낮은데도 불구하고 대명원의 집은 열악하고 의료진과 보조인력이 부족해 보였다.

이들에게 이렇게 살아야 될 의무가 있나?

도착해 보니 마을 회관 앞에는 이미 약 80여명의 어르신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나라 한센인 평균 연령은 65세다. 우리나라는 예전과는 달리 국민 보건과 환경이

선되면서 한센병이 거의 사라졌다. 지금 한국에 남은 분들은 예전에 감염된 것이다

아직 후진국에서는 한센병이 많은 데,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의학관의 복도에는 중국 한세인 의료봉사에

자원을 권하는 포스터가  지금 붙여져 있다.

 

진료차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FIH) 소속으로 대혀한 것이였다.

참고로 한국에는 2개의 대표적인 공공의학회가 있는데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FIH)이다. KOICA 는 외교통상부 소속의 거대한 협력기관이고, 

K-FIH 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기관이다.

 

진료차 안의 시설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잘 갖추어져 있었다.

보철과 교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치료가 가능할 정도이다.

 

진료는 5시간 정도 행해졌고, 인제대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의대생들이 진료를 도와 주었다.

의협 홈페이지를 보고 지원했다고 하는 학생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해 보이기도 했다.

환자분들은 줄지어 있는 데 많은 경우 의치의 수리와 같은 보철 치료를 원했다.

환자는 의사를 탄다더니 보철과 수련의가 가서 그런가 보다,,라고 얼버무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현재 현지의 요구 추세이다.

 

예전에는 의료 봉사를 나가면 1회성의 진료를 많이 하였다.

예를 들면 발치 혹은 충치 치료가 해당된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에서도 느꼈지만

이제는 1차적인 진료를 뛰어 넘어서 봉사에서도 '최고의 것'을 지향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 같다.

신경 치료 뿐 아니라 보철물을 필요로 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졌는 데 이것은 치료에 대한

의식 수준이 향상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전에 소수의 가진자에게만 허락 되었던

교정과 임플란트 조차 언젠가는 의료 봉사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적인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센인 진료를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오니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에 멤돈다. 

다 나아서 더 이상 감염 위험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다. 그들이 성경속의

문둥병자처럼 담대하게 나오기를 바라고,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아 편견을 버리고

따뜻하게 그들과 함께하길 바래본다. 

[출처] 원주 대명원 - 한센인 의료봉사 |작성자 듀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타글을 옮겨왔습니다.

 

 

              도프팀 출사가 판대 아이스빙벽을 마치고 얼마전 개발을 위해 이주를 한 곳 ...한센인 마을

              대명원을 찾아 남은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 몇장을 옮겨본다.(2010.1월11일)

 

 

              사람들이 떠난 마을은 황폐해져 있었고 우리 도시기록프로젝트 진행팀은 이런 기록을 남겨야 하는 책임감으로

              흔적을 남겨본다.

 

             한센인들의 경제 능력은 대단하다고 한다. 예전에 잠시 들은 이야기로는 원주 은행에 vlp 고객은 거의 한센인이라고

             할 정도로 .... 사람들이 살면서 경제적 바탕이 되어 주었던 작업장인가보다.

 

 

              주인은 떠나고 주인없이 집을 지키고 있는 개는 몸부림 치며 짖었지만 나약하기 한이 없고... 내내 난 저 눔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힘이 없는 목소리로 열심히 짖어도 보고 하지만 저항할 힘이 없어 보였다.

 

               자기를 두고  간 주인이 혹시나  보일까 저~ 편을 쳐다 보는 모습이 너무도 가엾고

               처량하기만 한 모습이 너무도 애처러웠다.       그것이 세상살이인 것을....

 

 

            

              폭격이라도 맞은 듯 상당히 오랜시간 비워둔 느낌이 드는 대명농원

 

 

              아직은 몇몇의 사람들이 남아있는 듯 차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저기 보이는 저눔은 짖어대다가 카메라를 비추니 뒤로 얼른 숨었다가 잠시후 살짝 내다 보는 모습을 얼른 찍고..

              이제는 짖지도 않고 얼른 숨어버리는 저눔이 ... 두려움에 힘없이 짖었지만 이내 숨어버리는 모습이 가슴이 아팠다.

 

              마을을 이루고 살면서 공동체의 의미도  있었기에 그저 색바랜 깃발만이 흩날리고 있었다.

 

              [대명농원진료실]그들이 유일하게 의존했던 곳 ...진료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

 

이렇게 급속도로 변모하는 원주는 약 15년째 살고 있는 내게 전해지고 있는 느낌은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이 웬지 좋기만 하진 않은 것이다.

그 기간 내내 원주는 이리헐고 저리헐고 새로 짓고 또 허물고 짓고를

이제까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옛날의 모습을 모두 없애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환경적인 문제도 심각해지고 이제 32만 인구를 바라보면서 지역개발이

주는 의미를 그다지 못느끼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원주 도시기록프로젝트의 의미는 발전하는 모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전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