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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행 꼭가볼만한곳 남원혼불문학관에서 혼불작가 최명희님의 삶속에서 살펴본 혼불이야기

美知 2015. 1. 21. 16:59

 

남원을 처음 입성한 내겐 말로만 듣던 남원의 명소를 직접 발을 닿아보니 감동이 밀려왔다.

여행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여러번 갔던 것보다 처음의 경험이 주는 감동은 누구나 그러하듯

감명깊게 다녀온 남원여행 꼭가볼만한곳 혼불문학관에서

혼불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과 애련함,근엄함과 서러움,밝음과 어둠이 은행나무,살구나무를 스친 댓바람 소리가

대실을 건너 노봉마을과 사매면을싸고 돈다. 가장꽃다움을 보여주는 꽃심을 지닌땅  노봉마을의 이곳저곳에서,

또 울분의 꿈틀거림이 녹아있는  거명굴의 이골목 저골목에서혼불의 소실거림을 느낄수있다.

꾸불꾸불한 길을 혼불과 함께 한 식경정도 걷노라면 최명희님의 내밀한 속삭임이 들려오는 듯하다.

남원여행 꼭 가볼만한곳 혼불문학관

혼불 는 최명희님이 1980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17년 동안 혼신을 바친 대하소설로

20세기 말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남원 꼭가볼만한곳 혼불문학관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자 혼을 불사를 최명희님의 뜻을 영원히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아우름의 터전이다.혼불의 문학정신은 혼불문학관과 혼불의 배경지 노봉마을에서

맑은 샘을 이뤄 넓디넓은 대양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다.

[호성암] 남원여행 꼭가볼만한곳 혼불문학관 뒤 노적봉 산중턱에 있는 바위절벽 아래에 터만 남아있다.

전설에 의하면 어떤 도승이 호랑이의 입 가운데에 박힌 가시를 뽑아주었는데

이 은혜를 갚고자 한 호랑이로 인해 조성한 암자라고 한다. 6.25때 소실되었다.

소설 혼불의 줄거리

1930년대 남원 매안 이씨 집안의 종부 3대가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루어가고있다.

청상의 몸으로 다 기울어져 가는 이씨 집안을 힘겹게 일으켜 세운 청암부인, 그리고 허약하고 무책임한 종손 강모를

낳은 율촌댁, 그 종손과 결혼한 효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전통사회의 양반가로서 부덕을

지켜내는 보루로 서 있다면 그 반대편엔 치열하게 생을 부지하는 하층민의 '거멍굴 사람들'이 있다.

특히 양반계층을 향해 서슴없이 대거리하는 옹구네와 춘복이,당골네인 백단이가 강력한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이런 갈등의 그물은 우선 효원과 혼례를 치른 강모와 사촌 여동생인 강실이 사이에서 시작된다.

애틋하게 바라만 보아오던 두 사람이 마침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음으로써 제각기 벼랑으로 내몰린다.

우유부단한 강모는 기생 오유끼와 함께 머나먼 만주 봉천 따으로 도피를 해버리고 강실이는 이룰수 없는

사랑을 홀로 삭이며 닥쳐오는 암운 앞에 무방비로 놓인다.

한편 이들에 대한 소문이 거멍굴로 전해지고 자기 자식만은 자신과 같은 운명에 놓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

춘복이는양반댁 강실 아씨를 탐내기 시작한다. 춘복이와 몰래 동거를 하던 옹구네도 양반에 대한 복수심,

그리고 춘복이를 잃고 싶지 않은 집착에서 남모를 음모를 꾸미게 된다. 그 음모는 사건의 소문을 퍼뜨려서

강실이를 내치게 하고 그때를 노려 춘복이가 강실이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은밀히 옹구네가 퍼뜨린 소문은 그물처럼 강실이와 효원을 조여들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춘복이는 강실이를

범하여 임신하게 된다.이후 이런 모든 정황을 알게 된 효원은 애증이 교차된 마음으로 강실이를 피접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옹구네가 중간에서 강실이를 납치함으로써 상황은 예기치 않은 국면으로 치닫는다.

 

혼불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과 애련함,근엄함과 서러움,밝음과 어둠이 댓바람 소리와 함께 대실을 건너

노봉마을과 사매면을 감싸고 돈다. 꽃심을 지닌땅 노봉과 땀 냄새 묻어나는 거멍굴의

이 골목 저골목에서 혼불을 느낄 수있다. 실개천을 따라 혼불과 걷노라면

최명희님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여기에 이씨 문중의 노비인 침모 우례에게는 상전의 피가 흐르는 아들 봉출이가 번뜩이는 비수처럼 성장해 가고

청암부인의 묘에 투장을 했다가 덕석말이를 당한 당골네의 원한도 무서운 똬리를 틀게 된다.

일제 강점기에 계급적 모순을 인식하고 그것을 타파하려는 강모의 사촌형들인 강호와 강태도 강력한 전운을

드리우며 위기감을 고조시키는데...

저자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소설의 본 줄기보다도 더 정성스럽게 당시의 풍속사를 아주 정교가이 묘사하고 있다.

첫 장면인 혼례의식을 비롯해서 연이야기며, 청암부인의 장례식, 그리고 유자광이나 조광조

'새로쓰는 백제사' 의 이야기도 돋보인다. 여기에 조왕신의 습속이나 복식에 대한 묘사,윷점이야기 같은

내방의 섬세한 면면들도 감탄과 찬사를 이끌어 낸다. 만주 봉천땅의 구체적인 지리묘사라든지,

사천왕의 긴 이야기도 사물에 대한 안목을 새롭게 키워주는 대목이다.

혼불 액막이연날리기

정월초,동네아이 어른이 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을 언덕에서 하던 연날리기 정면의

재현을 통해 연날리기의 의미와 연만드는 과정,다양한 연모양의 각각의 의미를 이해한다.

특히 강실이를 위해 액막이연을 뛰우는 장면에서 액막이연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앞으로 강실이의 인생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한다.

[혼불 가계도및 사건연보]

 

혼불문학관 개관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하절기는 오후7시(7~8월)까지 동절기는(11월~2월)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1일은 휴관일이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님은 1947년 음력 10월10일 전북 전주시 경원동에서 2남4녀중

장녀로 태어났으며본적은 남원군 사매면 서도리 560번지이다.

학문적 사상적으로 뛰어난 친가의 가풍과 탁월한 예술적 재능과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외가의 가풍이 이후 작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 창림되었다.

1998년12월11일 아직 써야 할 이야기를 남겨둔채 최명희 작가는 "아름다운세상 잘 살고 간다" 는

유언을 남기고 향년 51세로 연면에 들었다.모교인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뒤편에 묘소가 마련되어

그곳에 '최명희 문학공원'이 조성되었다.

 

 

 

고즈넉한 산사의 느낌을 주는 남원 꼭 가볼만한곳 혼불문학관에서 잠깐 만난 혼불의 이야기와

최명희님의 삶과 죽음을 접하면서 혼불이야기가 주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으며,

근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감은 가히 쉽지 않은점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소설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고 돌아온 남원에서의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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