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知의느낌/일본이야기

꽃꽃이 : 이케바나(いけばな)

美知 2008. 12. 23. 13:59

꽃꽃이 : 이케바나(いけばな)

일본의 꽃꽂이는 가지를 잘라서 사용한 전통적인 예술로서 불전공화(供花) 양식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의 꽃꽂이는 가지를 잘라서 사용한 전통적인 예술로서 불전공화(供花) 양식에서 시작되었다.

헤이안(平安)시대(794-1192)에는 꽃을 꽂는다라든가 혹은 꽃을 수북히 담는다는 개념을 가졌다.

가마쿠라(鎌倉)시대(1192-1333)에는 꽃을 세운다라는 의미를 가졌으며 무로마치(室町) 시대(1338-1573)에는 장엄하고 호화한 꽃꽂이 에서 타테바나(立花) 또는 릿카(立花)라고 불리는 하나의 양식으로 확립되었다.

모모야마(桃山)시대(1573-1600)는 화려한 꽃과 단순 청초한 꽃이 함께 애호되었으며, 특히 이러한 꽃들이 다실에 꽂혀짐으로써, 다실의 꽃꽂이 가 유행하였다.

에도(江戶) 시대(1600-1867)는 릿카(立花)가 안정성 있는 시매트리(균제)를 기조로 하여 조형되었고, 이러한 양식의 전개와 함께 나게이레(投入), 나게이레바나(投入花), 세이카(生花)등의 명칭이 생겨났다.

점차 신불이나 서원을 장엄하게 하기 위해서 나무 가지가 복잡하게 되어, 기교적이 꽃꽂이로 되어갔다.

메이지 (明治)시대이후는 모리바나(盛り花)가 일어나고 그 발전으로서 자유화(自由花), 식화(飾花)가 생겨나 세이카(生花)와 같이 법칙에 사로잡히지 않고, 꽃만의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파악하는 "창작꽃"으로 발전해 갔다.

오늘날에는 전위화 (前衛花), 오브제 꽃꽂이 , 전통꽃꽂이 등 다양한 양식이 성행하였다.


꽃꽂이의 형태와 변화 이론

1) 릿카(立花)의 발전 : 15c 중엽, 공화의 구성적 요소를 기초로한 꽃꽂이 의 양식이 발전되었다.
릿카의 시조는 교오토 정법사의 육각당 주지승이었던 이케노보오센케이(池坊專慶)로 그는 단순한 불화(佛花)의 영역을 탈피하여 취미를 살려 감상하는 단계까지 꽃꽂이를 발전시켰다.
릿카는 특히 자연경관을 장엄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대단한 기술을 요하여 당시 귀족사회에까지 기예로 널리 퍼졌다.

2) 차바나(茶花)의 유행 : 16c 후반에 차를 드는 다석(茶席)에 꽃이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릿카(立花)는 대서원(大書院)의 마루방에 장식되는 것으로서 호화롭고 장식적인 색채가 농후했으므로 간소한 다실의 분위기에는 맞지 않았다. 여기에서 자유로운 형태로 꽃병에 꽃을 꽂는 나게이레(投入 : 병꽃꽂이 )에 의한 다실의 꽃꽂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챠바나는 에도시대에 이르러 한층 번성하였고 간소한 꽃꽂이는 후일의 세이카(生花)로 이어지고 있다.

3) 세이카(生花)의 발전과 양식 : 18c 중엽, 릿카(生花)를 간소화한 양식이 나게이레바나(投入花)의 자연스로운 형태를 받아들여, 세이카(生花)를 낳았고, 19c 초에 천지인(天, 地 ,人) 이라고 하는 3각법의 양식을 갖추면서 조화된 대자연을 표현하는 꽃꽂이가 널리 성행되었다.
세이카(生花)는 정형적 삼각형의 구성을 취하는 것과 줄기를 하나의 선으로 하는 점에 그 특색이 있으며 어느 것이나 자연미의 발휘에 역점을 두고, 화기에 대해 측면체를 만들어 꽃모습에 음과 양의 구별이 있다.

4) 세이카(生花)와 나게이레바나(投入花)보급 : 메이지 유신에 의한 서양문화의 유입으로 일본문화는 크게 변했고, 꽃꽂이 도 예외가 아니었다. 세이카 유파의 사람들은 바쿠후하의 무사계급에 의존하고 있었으므로, 무사계급의 몰락과 함께 그들의 꽃꽂이도 쇠퇴하였다.
이에 반해 문인풍(文人風)의 꽃꽂이가 정부고관을 중심으로 탄생되었는데, 그후 이것은 모리바나(盛り花 : 수반 꽃꽂이)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메이지 시대 이전에는 승려와 무사 즉 남성 전유물이었던 꽃꽂이가 이후부터 여성들이 즐기는 구(具)라는 형태로 되었으며 쇠퇴하던 세이카가 부흥하여 오늘에 이른다.

5) 자유화(自由花)의 양식 : 분재(盆栽)에서 힌트를 얻어 모리바나(盛り花 :수반꽃꽂이)가 발달하였다.
모리바나, 나게이레바나 (投入花)의 합리적인 교수방법이 실내장식으로 받아 들여지고, 그것이 세이카에 대항하여 크게 번성하였고, 거기에서 자유화가 파생되었다.
자유화는 1920년대에 모리바나가 한층 더 발전한 양식으로 이것은 색채 본위라는 점에서 모리바나, 나게이레바나와 다른점은 없으나, 문인풍이 지니는 자유로운 움직임이 첨가되어 있어 다소 그 감각이 다르다.

6) 전위화(前衛花)의 출발 : 1930년 이데올로기의 해방을 부르짖으며, 과거의 관념이나, 화형(花型)의 부정을 선언했다.
전후, 전위적 꽃꽂이는 전통적 꽃꽂이 및 모리바나(盛花), 나게이레바나(投入花)를 고수하는 꽃꽂이계와 어깨를 겨루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실외에까지 진출, 무대 장치로 발전하면서 꽃꽂이 의 새로운 면모와 이념, 존재 방향에 새로운 문제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한국꽃꽂이와 일본 꽃꽂이의 비교

구 분
한 국
일 본
명 칭
꽃꽂이
이케바나(いけばな)
기 원
신수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꽃형태
불전 공화 양식
특 징
자연과의 조화 추구
천 지 인 삼재 구성
선과 공간을 위주
운치있는 자연미
신수사상의 기본
천 지 인 삼재구성
선을 위주
인공적인 기교미
형태적인면
삼 존 양 식
반월형
삼존 양식
수 직 양 식
일 지 화
일 지 이 화
일 지 삼 화
일 지 사 화
일지화의 변형
자연적인 형식
타테바나(立花)
릿 카(立花)
나게이레바나(投入花)
세 이 카(생화)
모리바나(盛り花)
전 위 화(前衛花)
자 유 화

현재 일본 꽃꽂이의 유파(流波)와 그 실태
현재 일본 꽃꽂이(いけばな)의 유파수는 2,000개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유파의 수는 600∼700개 정도로 보면 된다.

유파의 경향으로 본 분류는 대략

① 타테바나(立花)에서 現代化까지의 유파

② 세이카(生花)에서 現代化까지의 유파

③ 現代化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양식만을 항상 가르친다고 볼수는 없고, 타테바나, 세이카를 고전으로 하여 그 양식을 기본으로 가르치는 경향이 높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꽃꽂이를 시작할 때 모리바나(盛り花) 나게이레바나(投入花)에서 시작하여 現代化로 발전하여 입문하는 것이 보통이며, 타테바나(立花)는 전문적인 연구의 단계로 많이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일본 꽃꽂이계의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유파는 전국적으로 지부조직을 가진, 이케노보우(いけのぼう=池坊), 오하라(おはら=小原), 草月의 세유파이다.

세 유파의 다음으로 세력을 가지고 있는 유파는 관동(關東)에서의 류우세이(りゅうせい=龍生)유파와 古流松藤會 관서(關西)에서는 (さが=嵯峨) 미생(みしょう=未生) 유파가 있다.


일본 꽃꽂이(いけばな)사이트

http://www.nihonkoryu.org

http://www.ikebana.co.jp

http://www.sagagoryu.g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