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다녀오고 싶었던 전등사를 그간 기회가 없었는지 못 가봤는데, 마침 지인이 강화도를 함께 가자고 하여 다니러 가면서 시간이 조금 남길래 전등사를 가보자고 해서 다녀왔다. 부처님 오신 날이 곧 다가오고 해서인지 발걸음이 제법 많아 보였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한적한 산사가 언젠가부터 좋아서 기회가 될 때는 카메라 들고 부리나케 쫓아간 적도 가끔 있었다. 전등사를 들어서기 전에는 유명한 절이기에 북적이고 조금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고 편한 느낌이 전해졌다. 길 따라 올라가면서 "아~ 전등사에 오길 참 잘했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잠깐 쉼을 할 수 있는 그리고 나무그늘이 주는 편안함이 좋아 테이블에 잠시 몸을 맡기니 마냥 좋았다. 가끔 달려올 곳이 내게 새로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