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知이야기/美知의사진

지인님이주신...美知사진

美知 2009. 7. 16. 19:04

      

 

                

                                 

 살다가 문득 /  石香 김경훈


살다가 보면 문득
안부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비켜간 사람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신문처럼
그 마음을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인연

 

 

 

 


살다가 보면 문득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산다는 것이 그런거야
혼자만의 넋두리처럼 흥얼거리다가
다시 펼쳐보는 앨범속 사진처럼
다시 걸어가보고 싶은 그 때 그 길 그 사람

 

 

 

 

붉은 노을에 기대어
조용히 물들어가는 저녁 무렵
그 어깨 그 가슴에 다시 기대어
한번 울어보고 싶은
살다가 보면 문득
그런 기막힌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이....

 

 

 

 

평소에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내게 이렇듯 자연스럽게

찍어주신 지인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편집하셨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피부가 워낙 엉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