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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떡방앗간 참새도 울고 간다는 맛있는장평떡방앗간 장평버스터미널부근방앗간 /평창떡맛집

美知 2016. 5. 31. 18:02

 

평창으로 당일치기여행을 떠난날 봉평 여명양평해장국 식당에서 맛있게 해장국을 뚝딱 먹고

장평으로 이동하면서 나오는 팔석정에서 잠시 둘러보고 다시 이동한곳은 아직 저녁먹기는 조금 이르고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있는 떡방앗간...이곳은 참새도 울고 간다는 방앗간이 생각났다 마침 일행중에

떡을 무지 좋아하는 일행이 있어서 떡본김에 떡도 사서 먹고 사가지고 가자고 하여 장평떡방앗간을 찾아갔다.

 

왜~? 왜~~ 참새가 울고 갔는지 궁금한 이유를 묻고싶어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장평IC와 인접해있었으며 장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리가 있는곳까지 50여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장평떡방앗간을

발견하고,들어가는 길은 여러갈래길인데 우리는 다리가 있는 곳까지 가서 절대 넘어가서는 안되는 황색선 두줄이

있는곳으로 휙~~ (그러나 절대 불법유턴 안되고 꼭 길을 찾아가야하는걸 강조하고 싶은맘 굴뚝)

 

 

좋아하는 기증떡

 

찰옥수수 100%로 만든 옥수수떡은 처음 먹어보았다.옥수수로 떡만들기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하는데

이곳 장평떡방앗간에서 개발하여 직접 만들고 있었으며 마침 만들고 있던터라 우리는 금방 나온떡을 먹어볼 수있었고

먹었을때 식감이 찹쌀인절미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실것 같다.

먼저 쟁반에 콩가루를 쏟아내고...보면서 "와~콩가루를 먼저 쟁반에 담는구나~" 그랬더니 옆에서

취송편을 빚고 계시던 남자사장님 왈~" 인절미는 다 그렇게 하는거유~"퉁명스런듯 하면서도 우리는

그말에 박장대소를 하였다. 아주 재미있으신 사장님내외 분들이셨다.

 

이제 알겠다~~왜 참새가 울고갔는지~~ ? 고것은 아마도 방앗간에서 맛있다고 열심히 쪼아먹다가

맛있는떡에 참새 주둥이를 대다가  남자사장님한테 혼나고 울면서 간것 같다~ ㅋㅋㅋ

 

 

기증떡,증편,술떡이라는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검은깨가 뿌려진 기증떡은 대다수의 떡집에서 색소를 첨가한다는데

이곳 장평떡방앗간은 절대 색소를 안넣고 색깔을 내기위해 호박등 색깔있는  천연재료를 쓴다고 한다.

 

 

방앗간은 특성상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을법도 한데 이곳 장평떡방앗간은 우리가 갔던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이미지가 상당히 좋았고 떡도 믿고 먹을수가 있었다.

 

 

통상 오전에 떡을 많이 만드는데 우리가 갔던날은 마침 기증떡과 찰옥수수떡을 주문받고 이바지떡을 주문받아서

한폭풍 지난 시간이고 막 마무리단계였다.우리가 사갖고 갈 떡은 있느냐고 물었더니 마침 여유있게 만들었다고 하여

척척 맞아 떨어지는 당일치기여행의 먹방 두번째 단추끼우기 성공한 즐겁고 신나는 날이었다.

 

 

 

맛깔스런 기증떡을 먹어보라고 집어 주시니 하나 입에 무는 순간 종전에 다른곳에서 사먹었던 기증떡은

시큼한맛이 강해서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많이 넣은듯했는데 이곳 기증떡은 폭신하면서도 쫄깃하고 적절히

발효된 빵으로 배부른줄 모르고 열심히 집어먹었다.아마 넙대대 한판은 먹은듯하다.~

하지만 즉석에서 먹는 기증떡맛은 최~~고였다.

 

 

 

찰옥수수떡인절미보다 조금 빨리 굳는게 단점이라고 하시면서 개발중에 있다고 자부심있게 말씀하시는 사장님~

멋져요~~ 그냥 평범하게 생각한 떡방앗간 사장님내외분의 당당한 모습들을 보면서

여행을 다니며 보고 느끼는 모든것들중에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장 의미있게 전해오는것 같다.

 

 

 

찰옥수수떡은 미처 다 못먹을때 냉동보관하였다가 먹을때 후라이팬에 구워먹는게 맛있고,

기증떡도 마찬가지로 구워서 먹으면 그맛 나름대로 아주 맛있게 먹을 수있다고 한다.

 

 

가면서 먹을 든든한 우리의 먹거리~~~떡 먹방대행진이었다.

 

 

 이곳 장평떡방앗간은 사장님 내외분이 직접 송편을 빚는다고 한다.특히 콩을 넣는 송편은 절대 기계로 하기 어렵다고 한다.

덧붙여보면 학교와 유치원에 송편빚기체험도 들어간다고 하고 이렇게 빚은것을 쪄서 학생들 체험을 마친후 먹는다고..

요즘은 방앗간에서 체험을 들어간다고하여 깜짝 놀랐다.

 

특히 놀라움은 사장님이 떡집을 하면서 화장을 하고

향수를 뿌린다는것은 상상할 수없다고 젊은 여사장님이 손을 내저으며 말을 하시기에

일에대한 자부심과 고객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 떡방앗간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열심히 찍었더니 웃으면서 "너무 잘 되면 떡빚는것 힘들어서 너무 잘 되도 겁나요~"라고

웃으며 소박한 심정을 내놓으셨다.

 

 

남자사장님이 직접 빚은 취송편인데 보고 놀랐다. 모양도 예쁘고 차분하게 빚어서 놓으시는 모습에서 감동이었다.

여자인 나도 요렇게 못만드는데...좀 민망하기도 하고~~ '하긴 그래서 사먹는거지 뭐~~ㅎㅎ'

 

 

 

장평떡방앗간은 전국에서 떡주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미처 다 해내질 못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드시겠다고 조금씩 맡기시면 그것은 꼭 챙겨드린다고 하니 정많은 사장님 내외였다.

그래서인지 취떡을 하기위해 수리취가 하나가득 담겨져 있으면 떡하러 오신 어르신들이 앉아서 다듬어도

주신다니 서로 정이 오고가는 말그대로 참새방앗간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장평떡방앗간 앞의 담벼락은 멋진 벽화로 장식되어 있는 조용한 마을이다. 맛있는 떡을 먹고 한아름 사들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배는 부르지만 역시 먹는것만큼 즐거운것은 없는것 같다. 계획했던 당일치기 평창여행은 많이 먹었으니

잠시 장평시내를 걸어다니며이 마을의 정서를 느껴보기도 하였다.

 

 

 장평떡방앗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