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팸투/수원팸투어

행궁동사람들이 함께 하는 이곳 벽화마을에서 얻어진 부자가 된 마음

美知 2014. 2. 3. 14:08

 

최근 벽화가 유명한 이유로 많은 동호회가 벽에 그림을 그린다.

내가 사는 원주는 부대의 외벽에 나름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많이 그려낸다. 전문가가 아닌 봉사단체가 ...

그러다보니 그림은 전체를 큰그림으로 도배를 하고 색감은 짙어서 정감이 없는 그런 벽화가 되고 형식적인 것인지

아님 유행에 따른는건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많이 본다.

지나다가 혼잣말로 "벽에 그리면 모두 벽화가 되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유인즉슨, 자주 보면 식상감이 오기때문이다.

정감을 느낄 수있는 아기자기한 그리고 포근한 느낌의 벽화가 좋다.

 

새로이 뜯고 고치고 다시 칠하고....그런 벽화는 저리가라~

행궁동벽화는 벽에 금이 나있는 곳에 줄기를 표현하여 현실감을 주면서도 옛정감을 느낄 수있어 좋았던 곳이다.

 

 멕시코 작가의  Inner gaeden Freedom garden

 

누군가 이미 사람의 형상을 그려 넣은 자리를 살려 벽화를 표현한 작가의 세심한

예술세계도 엿볼 수있는 벽화이다.

 

 

 

오래된 이곳은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겨울에 혹여 미끄러져 다칠까 염려스러움에

포장을 하면서 미끄럼 방지도 시설하여 주었다는 설명도 아끼지 않으셨다.

 

브라질 작가의 Bird

 

 

한참을 벽화마을을 다니다보면 이렇듯 쉬어갈 수있는 공간도 있어 잠시 쉬어감도 좋다.

이곳은 작가가 작품활동 하는 곳으로 대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한다.

 

 유거상작가의 보리밭을 정겹게 표현한 벽화이다.

 

 

이젠 여인숙의 역할이 아니라 달방으로 자리를 잡은 오래된 금보여인숙

그 옛날 하루를 묵어 갈 수있으면 좋기만 하였던 시절에 흔히 볼 수있었던 여인숙은

이젠 최신식 건물에 밀려나 있지만 누가 뭐래도 향수를 주는 곳

언젠가는 사라질 공간들에서 향수를 느낄 수있지 않은가?

 

 

 

다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옛건물이 그래도 조화로운 벽화를 통해 천덕꾸러기가 아닌 향수를 느낄 수있다는 것은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이곳을 탈바꿈하고자 노력했던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행궁동사람들 모두 " 하이파이브" ....

"우리는 열심히 응원할게요~~꿈과 희망을 잃지 마세요"

 

ㅎ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딱지치기 양주머니와 양손가득 딱지를 따서 놀고 있음

부자가 된 듯했던 유년시절이 떠오른다.

여자도 예외는 아니었으니까 . 추억이 묻어난다.

 

천적끼리 저리도 잘 놀고 있으니 우리 사람들도 그러면 어떨까?

 

 

 

행궁동 벽화마을에서 머무는 시간내내 그냥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물질적으로 가득하지 않아도 

부족하지만 정을 느낄 수있어 행복했고

마음으로라도 풍성함을 가득안고 돌아온 이후 행궁동사람들 그들의 마을에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