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지인들과 만났을때 예전에 함께했던 불광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항아리홍어집에서 먹었던 민어가 너무 먹고싶다고 추억담을 늘여 놓은적이 있었다.그 이야기를 들으신 지인께서는 그냥 흘렸던 말을 예사로이 듣지 않으시고 벙개팅을 주선해주셔서 좋은자리를 마련해주셨다.
평소 차량으로 이동하는터라 유료주차장이라도 있을까해서 조회했더니 근처에 주차장이 있긴하나
평소 운동부족이라 집에서 불광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려고 길을 나섰다.
바람이 살짝 부는 그날은 그래도 걷기에는 시원하고 모처럼 뚜벅이도 되니 기분도 좋았다.
5호선 전철을 타고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고 불광역에 도착하여 2번출구로 나오니 지인들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2번출구에서 뒤돌아 조금 걸으니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식당이 보인다.예전에는 어둑했던때라 사실 방향을 잘 잡기 어려웠는데 오후5시 약속이라 잘 찾아갈 수있었다.
은평구 불광동 불광역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식당에서 만난 우리는 민어회를 만난다는 설레임에 들떠있었다.양념장과 소스 마늘 그릇이 하나둘씩 셋팅되면서 짜잔~~드디어 민어회가 큰접시에 담겨서 나오는데 눈이 휘둥그레~...귀한 민어를 먹어보다니...요즘이 그래도 가장 저렴히 먹을 수있는 시기라고 한다.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식당에서 특제소스에 민어를 한점 담그어서 와사비를 조금 묻혀 맛있게 냠냠~~^^
민어맛에 대해선 전문가이신 지인님의 말씀으로는 항아리홍어 특제소스에 민어 여러점을 담궈두었다가 한점씩 집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시길래 여러점 담궈놓고 집어먹는데 역시 소스간이 적절히 베어서인지 정말 맛있었다~
정말 귀한 민어애 그리고 민어 부레는 한참을 씹는 껌씹는 느낌이지만 고소한것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나오는 즉시 바로 먹어야 한다니 입이 먹느라 바빴다. 신선한 맛을 내서 즉시 먹어야 하는가 보다~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민어애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민어부레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민어코스요리 민어전
개인적으로 동태전을 아주 좋아해서 먹을 기회가 되면 꼭 챙겨먹는데 민어전은 그냥 입에서 녹는다고 표현하면 맞을것 같다.입에 들어간 민어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주 맛있었기에 그런일이~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민어코스요리 민어찜
회와 매운탕 외는 자주 먹지 않았는데 항아리홍어에서는 민어찜을 코스요리로 내주신다.부드럽고 맛있다. 생선의 비릿한 맛을 전혀 느낄 수없어서 모두 좋아하는가보다~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새우튀김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민어매운탕
싱싱한 민어회와 코스를 맛있게 먹고 마무리는 매운탕을 빼놓을 수없다.민어매운탕 국물맛은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 매운탕의 고유한 맛을 내주고 국물과 밥을 먹다보니 어느새 밥도둑이 되어버렸다. 이제부터 민어매운탕은 밥도둑~!
보통의 매운탕에는 갈비뼈만 덩그러니 있는데 한 국자 들어보니 살점이 꽤나 붙어있는 민어매운탕
불광동 홍어맛집 항아리홍어
국내산과 수입산을 내오는 워낙 민어회코스로 배불러서 조금씩 주문을 했다.뒷쪽 홍어가 수입산이고 앞줄은 국내산 홍어이다.국내산홍어는 씹히는 식감이 쫄깃하고 제대로 된 홍어 느낌이며 수입산은 특유의 맛이 덜 강하고 씹는 식감도 오히려 치아가 안좋은 분들은 수입산도 괜찮을것 같다~
불광동 홍어맛집 항아리홍어
초장에 잘삭은 홍어한점을 쿡 찍어서 입으로 넣으면 코를 탁 쏘며 눈물이 살짝 날듯한 그 맛 역시 맛있다~ 홍어를 좋아하는 못말리는 나
워낙 홍어를 좋아하는지라 잘 삭은 홍어를 맛있게 먹은 후 좀 더 강한 홍어찜을 먹어보기로 했다.
하~~~ 코속을 뻐엉~~ 뚫어주는 진한향~~따라 홍어짐도 맛있다
불광동 홍어맛집 항아리홍어 간장게장
간장에 담근 게는 곰살맛게 잘 익었다고 표현하면 맞을 듯하다.아삭 씹히고 속살은 간장에 잘 절여져서 짜지도 않고 따뜻한 밥에 간장소스를 넣고 비벼 한수저 떠먹으니 음~~쩝 지금도 군침이 돈다~
지금 사진을 보기만해도 음~~ 입맛당긴다~ 따뜻한 밥을 수저에 떠서 한젓가락 김치를 얹어 와앙~~ 먹으면 김치도 밥도둑? 불광동 홍어맛집 항아리홍어 에 나오는 음식은 모두 밥도둑이야~~~
초등시절 친했던 친구는 오로지 잘 숙성된 김치만 먹었는데 특히 김치잎쪽을 좋아했다.어린마음에 그 친구가 먹는모습을 보고 따라해봤다.넓은잎을 쫙펴서 밥위를 덮고 젓가락으로 푸욱 떠서 한점 먹으면 참 맛있던 기억이 문득 들어서 항아리홍어 김치를 보니 그러고 싶기에 넓은잎으로 밥을 싸서 여러번 먹으니 배는 이미 정량을 넘어서 배부름의 고지에 들어섰다.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불광동 홍어맛집 항아리홍어
민어는 요즘이 제일 저렴하게 먹을 수있는때라는 사장님의 조언이 있으셔서 조만간 다시 가볼계획이다. 민어회는 싯가라 조금은 저렴할때 자주가서 먹는걸로~
식사를 하는데 노래가 계속나온다.목포의눈물 노래와 홍어식당과의 정서가 너무도 잘 맞는 감성이 전해져서 민어회와 홍어도 맛있었지만 분위기 또한 최고였다.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전화번호 02-383-0881
은평구 불광동 281-159
불광역 2번출구
2번출구에서 나오면 뒤로 돌아서 가면 우측길이 나오는데 바로 가면 식당이 보인다.
불광동 민어맛집 항아리홍어 불광동 홍어맛집 항아리홍어
갈때는 전철이용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부득이 차를 갖고 갈 경우는 항아리홍어 입구에
24시 무인주차장이 있다.1시간 이용시 6,000원이라고하니 급할땐 무인주차장으로 주차
우리가 만날때는 밝을때 만나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해져있는데 그나름 운치있는 먹자골목의 야경에 흠뻑 젖게 되었다.사실 코로나로 인해 지인들과 만남이 자유롭지 못했던때라 좋은 기분이 그대로 전달되어 집으로 돌아오자니 많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인지 곧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돌아왔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한 후 가끔은 나를 위해 베품은 자주는 쉽진 않지만 더러는 그렇게 살고싶다~ 오늘도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기며.....